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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형 증권사도 ELS 운용실태 검사 8~9월 현장검사 예정…"발행잔액·자체헤지 큰곳 대상"

김현동 기자공개 2016-07-11 11:28:0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8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이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해서도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실태를 현장검사키로 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24일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ELS 운용실태 현장검사를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기초로 다음달부터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검사 결과 보고서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도 "8~9월 중에는 ELS 발행잔액이 많거나 ELS 자체 헤지 규모 및 비율이 높은 증권회사 몇 곳을 대상으로 추가검사를 하기로 검사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주로 검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ELS 발행잔액만 보면 5조 2375억 원(7월 7일 기준)에 불과하지만 ELS 자체 헤지 규모가 지난 5월 말 현재 4조 8690억 원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은 ELS 발행잔액이 9조 3922억 원이고 자체헤지 규모는 3조 3553억 원 정도다. 한국투자증권은 ELS 발행잔액 7조 1365억 원에 자체헤지 규모는 3조 1488억 원이다.

앞서 금감원 금융투자국은 지난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한화투자증권의 ELS 운용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중대한 법규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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