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ISA 수익률, 로보어드바이저가 1등 파운트가 운용한 기업銀 MP, 3개월 수익률 2.05%
이충희 기자공개 2016-07-29 14:04:0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중 성과가 가장 좋았던 모델포트폴리오(MP)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브렉시트 사태 당시를 전후로 자산배분을 얼마나 잘 했느냐가 성과를 가른 주요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8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ISA MP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MP)'는 3개월 수익률 2.05%를 기록, 국내 시중은행에서 나온 34개 일임형 ISA MP 중 1위를 기록했다. 34개 MP의 평균 수익률은 0.37%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ISA MP를 스마트형과 플러스형으로 나누고 각각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분류해 총 6개의 상품을 운용해왔다. 이 중 스마트형 MP 3개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스마트형 MP는 고위험 상품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거둔 것 외에도 중위험 MP가 0.55%, 저위험 MP가 0.80%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대체로 타 은행 동일위험군 ISA MP보다 수익률이 좋았다. 파운트 측은 브렉시트 사태 당시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시하는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안정적인 운용 스타일을 고수한 것이 좋은 성과의 비결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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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운용되도록 기업은행 측에 솔루션을 제공했다"며 "방대한 빅데이터가 기반이 됐기 때문에 사람이 할 수 없는 가장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임형 ISA MP 성과가 공개된 4개 은행 KB국민, 신한, 우리, IBK기업 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좋은 곳 역시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총 6개 MP의 평균 수익률이 0.80%를 기록해 우리은행 0.71%, KB국민은행 0.14%, 신한은행 -0.21% 보다 높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안투자와 채권투자 상품 선정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영향에 대비해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한 것이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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