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교차 설계사 조직…삼성화재 넘어 업계 1위 교차영업소·마일리지시책 앞세워 교차모집 설계사 확대
윤 동 기자공개 2016-08-01 08:23:2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6위 한화손해보험이 교차모집 설계사만큼은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영업소를 많이 설치하고 보상을 후하게 책정하는 등 교차모집 설계사에게 정성을 기울인 덕이다.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한화손보에 등록된 교차모집 설계사는 2만 975명으로 손보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차모집 설계사가 7만 5442명임을 감안하면 27.8%가 한화손보에 등록돼 있는 셈이다.
교차모집 설계사는 본인이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 중 한 곳에 속해있더라도 다른 상대 업권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설계사다. 시험을 보고 일정 자격을 취득한 생보사 설계사는 손보사 중 한 곳을 택해 교차모집 설계사로 등록하면 이 회사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손보사 설계사도 마찬가지로 생보사를 택해 교차모집 설계사로 등록할 수 있다.
교차모집 설계사 제도가 시행된 초기인 2010년 만해도 한화손보는 교차모집 설계사가 1만 4350명에 불과해 삼성화재에 뒤져 2위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화재의 교차모집 설계사가 줄어드는 동안 한화손보는 설계사 숫자를 46.17% 늘렸다. 이 기간 전체 교차모집 설계사 숫자가 7만 8170명에서 7만 6324명으로 2.36% 줄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
한화손보가 2010년 이후 교차모집 설계사를 순조롭게 늘린 것은 경쟁사보다 생보사 설계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는 교차모집 설계사를 채용·관리하는 교차영업소를 133개 설치했다. 이는 대부분 경쟁사가 설치한 교차영업소보다 많은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교차모집 설계사가 상품을 판매했을 경우 혜택을 부여하는 마일리지시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손보사도 마일리지시책과 유사한 보상체계가 있으나 한화손보가 실제 보상 측면에서 더 낫다는 의견이 많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교차모집 설계사 제도가 시행될 때부터 이를 조직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교차모집 설계사 조직을 계속 유지·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생보사에 등록된 교차모집 설계사 숫자는 1만 29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080명(59.06%)이 삼성생명에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