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오롱플라스틱 "연내 유럽시장 공략 기지 세운다" [IR Briefing]POM 설비투자 2018년 마무리‥연간 800억 매출 확대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6-08-03 08:23:3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연내 유럽지사를 설립해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진행중인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800억 원 이상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청사진도 내놨다.

서진철 코오롱플라스틱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2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현지화가 성패를 가르는 요소인 컴파운드는 현재 중국법인을 설립해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에 유럽에 생산·판매 거점을 만들어 하이엔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미드(PA),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다양한 소재의 컴파운드 사업을 하고 있다. 컴파운드는 중합공정으로 만든 고분자 화합물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원하는물성을 만드는 공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은 주로 자동차, 전자기기에 쓰인다. 주로 유럽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유럽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서 상무는 "폭스바겐이나 BMW 등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대한 공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유럽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주요 시장인 북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거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코오롱플라스틱이 진행중인 다수의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와 조인트벤처(JV)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만들어 POM 생산설비 신설을 추진 중이다. 지분율은 50대 50으로 각각 자본금 5000만 달러를 납입하고, 공장 건설까지 총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합작투자와 별개로 POM 자체증설과 컴파운드 설비 일원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수목적용 POM 1만 톤 생산을 위해 231억 원을 투자한다. 김천과 상주 공장에 이원화돼있는 컴파운드 설비도 연말까지 통합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 상무는 "JV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매출액 5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JV에서 만드는 POM을 양사가 지분율대로 나눠서 공급받고 각자 영업망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목적용 POM 자체 증설을 통해 연간 200억~250억 원 규모 매출 확대를 예상한다"며 "POM 관련 설비투자는 오는 2018년 9월말께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226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1%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94%나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9% 급증했다.

서 상무는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판가가 영향을 받으면서 매출액은 줄었다"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하면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