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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주당 500원 액면분할..IPO 속도 총 주식 1억 8만주로 증가…이르면 10월 상장

김진희 기자공개 2016-08-05 16:28:5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인 미국 중장비업체 두산밥캣이 액면분할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10월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7월 14일 액면분할을 완료했다. 그간 시장에 추진설이 나돌았지만 비상장사 특성상 알려지지는 않았다. 두산밥캣은 주당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주식수는 10배 늘어났다. 현재 총 주식수는 1억 8만 2500주다.

이번 액면분할은 상장 후 유통가격을 고려한 것이다. 주가가 높은 편이라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지난 6월 1000만 주 무상증자를 통해 주당 4억 5590만원이던 주당 단가를 52만원 선으로 낮췄다. 공모 투자자를 모집하기에 여전히 높은 가격이라는 판단에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단가를 낮춘 것이다. 주식 수도 1억주 이상으로 늘려 향후 유통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유도하는 효과도 노렸다.

두산그룹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두산밥캣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을 통해 1조 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이다. 두산밥캣의 예상 시가총액은 3~5조 원으로 추정된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등 상장 준비도 순조롭다. 실적 호조 역시 힘을 더하고 있다. 두삿밥캣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인 14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4%다.

두산밥캣은 외국기업 지배 지주회사 최초로 상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30 영업일 안에 심사 결과가 통보된다. 8월 중순까지 심사 결과가 나오면 향후 공모주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 중순에서 11월 경 상장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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