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첫 RQFII 펀드 선보여 중국 성장株 투자하는 '한당청' 펀드.."6개월간 트랙레코드 쌓는데 집중"
김일권 기자공개 2016-08-11 10:01:2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을 획득한지 9개월 만에 관련 펀드를 선보였다.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의 펀드로 초기 6개월 동안은 트랙레코드를 쌓는데 집중하고 본격적인 리테일 판매는 그 이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최근 '키움한당청중국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1(UH)[주식]'을 설정했다. 아직 리테일 판매회사는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만 참여 가능한 'C-F' 클래스만 열어둔 상태다. 초기 설정액은 키움자산운용 고유계정을 통해 투자된 시드머니 30억 원이 전부다.
키움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후 약 6개월 동안 리테일로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트랙레코드를 쌓고 나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움한당청 펀드는 키움자산운용이 내놓은 첫번째 RQFII 펀드다. 키움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30억 위안 규모로 RQFII 쿼터를 획득한 후 9개월 동안 이를 활용한 펀드를 내놓지 않았다.
키움한당청펀드는 순자산의 60% 이상을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한다. 기업을 선별할 때는 △중국 내 높은 시장 점유율 및 해당 업종에서의 압도적인 지위 확보 △꾸준한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제품의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글로벌 지위가 상향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도 경쟁력 인정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지 여부를 판단한다.
키움한당청펀드가 환노출형(UH)로 설정된 이유는 추가 비용을 없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중국 위안화 헤지시 통상 연간 3%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키움자산운용의 전망도 환노출형 펀드 출시를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강력한 통일 왕조로 내실을 다지면서도 해외 진출을 활발히 했던 중국의 한(漢), 당(唐), 청(淸) 왕조의 이름을 따 펀드를 만들었다"며 "확실한 트랙레코드가 만들어질 때까지 마케팅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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