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發 엔젤 자펀드 결성 '완료' 2016년 운용사 4곳 모두 펀드 결성...초기기업 성장 재원으로 투입
신수아 기자공개 2016-08-22 08:24:4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이하 모태펀드)의 2016년 엔젤 모펀드 운용사 4곳이 모두 성공적으로 펀드 결성을 마쳤다. 총 202억 원 규모로 운용될 4개의 엔젤 자펀드는 창업 초기 기업의 값진 성장 재원으로 투입될 전망이다.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엔젤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4곳은 최근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에 돌입했다. 엔젤 모펀드는 모태펀드가 자금을 출자해 모펀드를 만들고, 이를 개인투자조합에 위탁·운용하는 구조다.
모태펀드는 지난 5월 개인형 엔젤 1곳과 법인형 엔젤 3곳의 운용사를 선정, 각각 40억 원씩 출자키로 결정한 바 있다. 당초 엔젤 모펀드 출자사업에는 개인형 엔젤 3곳과 법인형 엔젤 5곳이 제안서를 접수해 4곳이 탈락했다.
개인형 엔젤부문의 위탁운용자로 선정된 김철환씨는 50억 원 규모의 '카이트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법인형 엔젤 운용사로 선정된 에트리홀딩스는 50억 원 규모의 '에트리홀딩스 기술사업화개인투자조합1호'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역시 50억 원 규모의 '블루포인트스타트업 개인투자조합'을 만들었다. 또 이들과 함께 법인형 엔젤운용사로 선정된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는 52억 원 규모의 '부산연합제1호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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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관계자는 "최종 선정 이후 2개월 내 3곳의 운용사가 펀드를 결성했으며, 나머지 한 곳은 결성시한을 1개월 연장한 이후 무사히 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자펀드는 결성총액의 최소 60% 이상을 모태펀드가 정하는 초기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별 투자는 건당 3억 원까지 가능하다.
모태펀드는 창업지원법상 창업자와 재창업자가 운영하는 업력 3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을 초기기업으로 명시하고 있다. 단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이 5%이상이며,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중소·벤처기업에 한해 초기기업으로 인정한다.
엔젤 투자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재원이자 향후 기관 투자자와의 다리 역할을 한다. 정부는 앞서 엔젤 투자의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등 엔젤 투자 활성화에 힘써 온 상황이다.
모태펀드의 엔젤 모펀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보다는 개인투자조합이 투자의 전문성이나 운용의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조합형 투자를 독려해 엔젤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모태펀드 관계자는 "향후 자펀드의 운용 상황이나 성과에 따라 엔젤 모펀드의 증액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연내 추가 출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엔젤 모펀드는 지난해 말 16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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