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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오열…1시간 동안 故 이인원 빈소 지켜 영정 앞에서 울음만 터뜨려, 檢 수사 질문에 묵묵부답

장지현 기자공개 2016-08-27 13:20:1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7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1시간 동안 계열사 주요 사장단과 빈소를 지키며 이 부회장을 추모했다.

신 회장은 27일 오전 9시 37분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이 부회장의 마지막 보고가 언제인가' '지금 심경이 어떠냐' 등 질문을 쏟아내자 눈시울이 불거진 채 "나중에 말하자"고 답하고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신 회장은 이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등과 함께 4분여 간 묵념을 했다. 신 회장은 대표로 헌화를 했고 이 부회장의 영정사진을 30여 초간 응시했다. 그는 묵념 내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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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 부회장의 아들인 정훈 씨와 며느리 방근혜 씨 등 유가족과 인사를 나눈 신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과 자리를 옮겨 앉아 대화를 나눴다. 그의 왼쪽에는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오른쪽에는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대표가 앉았다. 맞은편에는 소진세 사장과 롯데건설 김치현 사장이 자리했다.

그는 10시 30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유족과 인사를 나눴다. '검찰 수사대응 방안이 무엇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다시 오열한 뒤 장례식 장을 떠났다.

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은 검찰 소환을 앞둔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 사원으로 입사해 국내에선 대기업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초로 2011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장례위원장은 소진세 사장이 맡고 있다. 장례 집행위원은 채정병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재혁 사장, 황각규 사장, 김치현 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김재화 롯데쇼핑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윤종민 롯데쇼핑 부사장·이봉철 롯데쇼핑 부사장·임병연 롯데그룹 전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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