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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아세안 'V·I·P' 주목 베트남·인니·필리핀 마케팅 시동…체질 개선으로 재조명

김기정 기자공개 2016-09-06 10:08:4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베트남(Vietnam), 인도네시아(Indonesia), 필리핀(Philippines) 등 3개국에 주목하고있다. 이들 3개국은 최근 각종 호재와 경제 체질 개선에 힘입어 재조명을 받고 있는 주요 신흥국으로 꼽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와 랩,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매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모바일상품권과 베트남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킨덱스 베트남VN30 ETF를 분할 매수하는 랩어카운트를 운용 중이며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인 'NH-Amundi인도네시아포커스'를 지난 7월 신규 추천 펀드로 내걸었다. 이들 3개국 주식도 중개하고 있다.

지난 4월 베트남 리서치 자료를 내놓은 데 이어 7월과 8월 각각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리서치 자료를 발간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상장종목을 개괄한 자료 또한 배포했다.

이들 3개국은 최근 경제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각종 호재로 재조명 받고 있다.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 한도 완화 등 이슈가 부각되며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해외 투자국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안팎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조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원자재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의 경제 성장률(4.79%)을 기록했지만 조코 위도도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축소, 사업 인허가 간소화 등 개혁에 힘입어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은 1980년대 외환위기 이후 경제 체질이 크게 악화된 이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아세안 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5.4%)를 상회하는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은행은 투자와 정부소비 주도 하에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을 도약하는 호랑이(Rising Tiger)라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에서 베트남펀드 혹은 아세안펀드 등을 추천한 곳은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개별 지역과 이들 국가의 직접 주식 매매에 대해 언급하고 마케팅을 활성화했던 사례는 접하기 힘들었다.

이들 국가는 신한금융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은행, 증권, 카드 등 신한금융그룹의 3개 계열사가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인 신한인도파이낸스사를 설립해 현지 은행을 합병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 현지 증권사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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