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2: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KDB생명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위탁운용사에서 제외됐다. 멀티에셋운용이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된 이후 액티브 펀드를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코리아주식형' 펀드 위탁운용사를 멀티에셋운용에서 칸서스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멀티에셋운용은 KDB자산운용 시절부터 이 펀드를 운용해 왔다.
'코리아주식형'은 순자산 252억 원 규모인 국내 주식형 펀드로 주식에 82%, 상장지수펀드(ETF)에 10.2% 투자한다. theWM에 따르면 '코리아주식형' 1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은 8일 기준 각각 2.66%, 5.53%다. 연초후 수익률은 -0.72%로 부진하다.
하지만 KDB생명은 수익률 부진 보다 멀티에셋운용의 전략 변화가 교체의 주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멀티에셋운용은 같은 그룹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투자 영역을 달리 하기 위해 액티브 펀드를 정리하고 대체투자(AI)에 집중하고 있다.
멀티에셋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 운용사가 둘이 되면서 미래에셋운용은 액티브 영역에, 멀티에셋운용은 대체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용 중인 펀드를 한꺼번에 정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코리아주식형' 이관도 이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번 교체로 '코리아주식형'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 칸서스운용 세 곳이 운용하게 됐다. 칸서스운용이 맡아 온 KDB생명 변액보험 펀드 성과가 좋아 '코리아 주식형' 운용을 맡겼다는 설명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멀티에셋운용 수익률과 전략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사 교체를 결정했다"며 "칸서스운용이 맡아온 변액보험 펀드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코리아주식형' 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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