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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방카 재개 상품은 '변액연금' KEB하나은행 이달중 판매 예정, 운용성과 무관 확정금액 지급

이승우 기자공개 2016-10-06 11:29:3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의 신규 변액보험 상품이 계열사 KEB하나은행의 창구를 통해 판매된다. KEB하나은행은 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이슈가 불거진 이후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판매를 중단했었다. KEB하나은행이 판매를 재개하게 될 변액보험 상품은 하나생명의 변액연금상품이다. 하나생명은 KEB하나은행이라는 든든한 판매 채널을 확보, 변액보험 자산 증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신규상품인 '무)행복knowhow생애설계변액연금보험'을 이달 보름께 KEB하나은행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변액연금상품으로 가입시 보험료를 일시 납입하면 확정된 금액을 생존시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변액보험 상품이 펀드 운용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은퇴 후 안정적인 연금 지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안정적인 보험금 지급을 위해 운용은 대부분 채권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일정기간 거치후 수령할 경우에는 거치기간중 연복리 5%를 적용하고 있어 거치기간이 긴 경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상품이 KEB하나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건 거의 2년만이다. 하나생명 뿐 아니라 전체 변액보험에 대해 원금 손실과 과도한 사업비 문제로 가입자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 운용실태 점검까지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의 원성이 잦아들지 않자 부담을 느낀 과거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판매를 중단했었다.

하나생명과 KEB하나은행이 변액보험 신규 판매 재개를 결정한 것은 불완전 판매에 대한 안전 장치를 어느 정도 마련했다는 판단에서다. 새 상품이 일정한 보험금을 보장하는데다 연금 상품이어서 예금자 보호 대상에도 포함된다.

KEB하나은행을 통한 방카 재개로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자산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카 판매가 중단되면서 1조 원을 웃돌던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9000억 원대로 떨어졌다. the WM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9557억 원으로 작년말 1조156억 원 대비 599억 원 줄었다. 하나생명 변액보험 유형중 가장 덩치가 큰 국내 주식혼합형에서 426억 원이 감소했고 국내 주식형에서도 115억 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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