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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내달 상·하공정 가동 생산 정상화·하공정 투자 완료…인천공장 단계적 폐쇄 수순

강철 기자공개 2016-10-10 08:35:2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이 다음달 상·하공정 양산 체제를 갖추고 정상 가동을 시작한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은 지난달 단조, 가공 등 하공정 관련 투자를 모두 마쳤다. 추가 설비 설치,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11월 단강, 단조, 가공으로 이어지는 상·하공정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5년 6월 SPP율촌에너지의 전기로 및 생산설비를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한 뒤 포항공장 산하의 '순천 단조공장'으로 편입시켰다. 순천공장은 지난 1년 3개월동안 생산 정상화에만 집중했다. SPP율촌에너지가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조업이 전면 중단된 데다 설비들이 원체 노후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양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합리화 작업이 불가피했다.

순천공장은 올해 2월부터 상공정인 단강 생산을 시작했다. 단강은 전기로에서 쇳물을 끓여 만든 1차 반제품으로 단조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완성된 단조제품은 조선, 석유화학, 발전 관련 업체에 주로 들어간다. 연간 20만 톤 가량 생산되는 단강 중 △10만 톤은 외부에 판매하고 △나머지 10만 톤은 단조제품의 원재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금번 하공정 투자를 완료하면서 순천공장은 '단강 → 단조 → 가공'으로 이어지는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단강 20만 톤, 단조 4만 톤인 순천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2018년 단강 34만 톤, 단조 17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순천공장 확장에 맞춰 인천 단조공장은 단계적으로 폐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단조 사업의 모든 역량을 순천공장으로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풀이된다.

인천공장 40톤 단조용 잉곳 전기로(연간 17만 톤)는 지난해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말에는 50톤 전기로(연간 25만 톤)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인력들의 전환배치는 이미 완료됐다. 일부 직원들은 당진제철소로 이동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순천공장이 11월부터 상·하공정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에서 받기로 한 프레스 설비도 곧 이관을 시작한다"며 "프레스 설비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 시운전을 마친 후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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