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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강남 대형점포 다이어트 '3개지점 통합' 테헤란로 WMC·GS타워 WMC·한티역지점 등 합쳐, 임대료 부담 영향

박상희 기자공개 2016-10-18 10:51:4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강남에 위치한 핵심 자산관리 대형점포(WMC)를 통폐합한다. 점포 임대료가 비싸 부담이 크고, 경쟁 증권사 대비 강남지역 지점이 많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테헤란로 WMC, GS타워 WMC, 한티역지점 등 3곳을 연내 통폐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개 WMC와 1개 지점을 통폐합해서 새로 생기는 점포는 대형 금융사들이 몰려 있는 선릉역 인근 근처 빌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점은 통합되지만 인력 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S타워 WMC와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등을 합치는 방안도 검토됐다. 하지만 프리미어블루 소속 프라이빗 뱅커(PB)를 계약직으로 모두 교체하면서 다른 지점과 고용 형태 및 인센티브 제도가 달라 통폐합 대상 지점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자산가들이 집중된 강남의 핵심 점포를 통폐합키로 한 이유는 치솟는 임대료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남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한 달 임대료만 5000만 원에 달하는 등 임대료 등을 포함한 전체 지출 비용이 80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많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점포 유지 및 관리에 드는 한 달 비용이 5000만 원에서 1억 가까이 된다고 하면 최소 그 이상의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는 의미인데, 아무리 부자 고객이 많은 강남이라도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강남구 지역의 점포 개수가 10개로, 경쟁사 대비 대형 점포가 많은 것도 통폐합에 한 몫을 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강남구에 위치한 지점 개수가 7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6개다.

NH투자증권은 복합점포인 NH금융PLUS대치WMC 및 삼성역 NH금융PLUS센터,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및 프리미어블루 골드넛센터 이외에도 4개의 WMC지점을 강남에 두고 있다. 청담지점과 한티역지점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반 점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점포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인근 점포를 통합하는 대형화, 집중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강남 지역은 규모와 실적에 맞춰 WMC로 승격되는 케이스가 많아 점포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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