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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전기차 배터리 5차 인증 통과 기대" [IR Briefing]인증 기준 대부분 충족, 성사시 내년 전지부문 매출 2조 신장

이명관 기자공개 2016-10-19 08:58:2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중국의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인증 당시 주요 탈락 요인으로 꼽혔던 '생산이력 1년 이상' 조건을 이번에는 충족한데다, 꾸준한 기술개발(R&D)을 통해 기술력 역시 한층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강창범 전지부문 전략담당 상무는 18일 열린 LG화학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IR)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5차 인증이 이르면 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는 중국내 배터리 양산 기준인 1년을 채우는 등 대부분의 기준을 충족한 만큼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7월 있었던 4차 인증 당시 중국내 생산이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중국내에서 정부 배터리 인증은 보조금 지급 당락을 결정한다. 따라서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배터리 공급을 결정하는데는 납품사의 보조금 지급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LG화학은 결국 4차 인증 실패로 중국 납품처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LG화학이 제시한 내년도 실적 가이던스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거론되는 것도 바로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인증 여부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5차 인증과 관련해 LG화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인증 불발시 배터리 부문 내년 매출 성장률이 3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기대대로 인증을 받게 되면 최소 60% 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인증 여부에 따라 내년 전지부문 예상 매출액은 1조 5000억~2조 원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은 기술력 향상 덕에 이번에는 반드시 배터리 정부 인증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창범 상무는 "LG화학은 전지 부문 기술력 확보를 위해 막대한 양의 자금을 쏟아 붇는 등 기술력 면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지부분에 대한 투자 규모는 연간 1300억~1400억 원 수준으로, 전지 부문 연간 매출액의 12~1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5조 540억 원, 영업이익 4609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15.6% 가량 각각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3조 5247억 원, 영업이익 5172억 원을 △전지부문은 매출액 8789억 원, 영업손실 141억 원을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6406억 원 영업손실 16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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