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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우리사주 청약 적극 참여 감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참석…일감 확보 주력 당부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19 16:02:1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우리사주 청약에 적극 참여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박대영 사장은 19일 경상남도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제42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는 신규 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당장의 자금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우리사주 청약에 적극 참여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배정 주식에 대한 청약 신청을 접수했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가 청약분을 포함한 총 신청 주식 수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인 3182만 4922주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중으로 신주 1억 5912만 4614주를 발행해 약 1조 1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박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일감 확보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박 사장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 유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를 따냈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장기화된 저유가로 인해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수주 가뭄을 타개하고 10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려면 극한의 원가 혁신을 이뤄내고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하반기에만 4건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 9월 말부터 약 2주간 LNG선, 유조선을 잇따라 수주한 데 이어 3조 원 규모의 부유식액화가스생산설비(FLNG) 프로젝트를 연내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멕시코만 매드독2(Mad Dog2)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륨(BP)이 발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Semi-FPU)의 수주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박 사장은 "지난 42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삼성중공업은 IMF 외환위기, 태안 기름유출 사고,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졌다"며 "자구안을 성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대외 여건이 호전된다면 희망의 빛을 보는 시기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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