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주식형 브랜드 '레전드' 키운다 장기투자 철학 담겼다 판단..작년부터 신생펀드명에 적용
박상희 기자공개 2016-10-24 08:22:1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액티브주식형펀드명으로 '레전드(legend)'란 브랜드를 키우기로 했다. '레전드'란 단어가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겠다는 회사의 운용철학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출시되는 주식형펀드에 '레전드'를 활용하고, 과거에 설정된 펀드는 개명을 통해 '레전드'란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단 복안이다.20일 한화자산운용 및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레전드'란 이름을 쓰고 있는 펀드는 모두 9개다. 국내주식형은 물론 중국주식형 등 해외펀드까지 '레전드'란 단어를 쓰고 있다. 주식혼합형 등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까지 포함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레전드'란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생각이지만 주식형펀드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10년투자'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리치투게더'처럼 사실상 자사 모든 펀드명에 '레전드'란 단어가 담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형펀드 가운데서는 한화코리아밸류채권펀드가 유명한데, 이 펀드는 '레전드'란 브랜드를 쓰지 않는다"면서 "국내펀드든 해외펀드든 주식형펀드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에 한해서만 레전드란 브랜드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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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브랜드펀드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한화코리아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다. 예전 바이코리아펀드가 푸르덴셜증권과 합병한 이후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간판 국내주식형펀드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한화중국본토레전드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경우 지난 2013년 설정된 '한화차이나레전드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대형성장주에 투자하던 컨셉트에서 중소형주 투자 전략으로 리모델링하면서 펀드 이름까지 바꾼 것인데, 레전드란 브랜드는 그대로 살렸다.
과거에 다른 이름으로 설정됐지만 최근에 개명한 펀드도 있다. '한화좋은주식압축순환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은 지난 2010년 설정됐는데, 최근 '한화코리아레전드60증권자투자신탁2(주식혼합)'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화자산운용이 액티브주식형펀드 브랜드로 '레전드'를 키우기로 한 건 이 단어가 회사의 운용철학을 잘 담아내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이고 우월한 성과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전드란 단어가 오랜 기간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내면서 액티브주식형펀드의 전설이 되겠다는 지향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출시되는 액티브주식형펀드는 레전드란 브랜드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쿼티 관련 펀드는 통일성 있게 '레전드'란 펀드명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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