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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디자인' 투자 RCPS 30억 인수…해외 진출 확대 및 내후년 IPO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31 09:18:0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전문기업 디자인주식회사(이하 디자인)에 투자했다. 기존 스마트충전기 및 보조배터리 등 주변기기 시장에서 드물게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KTBN 8호 투자조합을 통해 디자인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3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스마트 기기가 대부분 배터리 일체형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보조배터리 분야의 고유 기술력과 개발 능력을 갖춘 디자인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확대 움직임 속에 제품 및 원가 경쟁력과 다양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디자인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 다각화 노력과 추진중인 일본·동남아시아·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이 꾸준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통신 3사와 연계된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갖추며 액세서리 기업으로는 드물게 최대 2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달성중"이라며 "이르면 2018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5월 설립된 디자인은 '코끼리(KOKIRI) 보조배터리'와 '모비코디(MobiCodi) 충전기'로 유명한 스마트기기 충전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설립이후 보조배터리 제조는 물론 가정용 및 차량용 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제조하고 있다.

중소벤처 기업임에도 저용량(2500mAH)에서부터 대용량(1만 mAH)까지 다양한 보조배터리 제품 군을 보유한 디자인은 슬림한 디자인과 안정적 충전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디자인은 국내외에서 획득한 기술특허 및 상표 등록만 26건에 이르고 있고 현재도 23건의 관련 지적재산권 출원을 진행중이다.

디자인이 지난해 중국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옴니 커넥터 채용 보조 배터리는 국내외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충전용 5핀과 8핀 커넥터가 결합된 방식의 옴니 케이블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제품이다.

올해 초부터 일본과 미국,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디자인은 제품다각화를 위해 주력인 보조배터리와 충전기 이외에 다양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 블루투스 이어폰 '넥밴'도 추가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145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한 디자인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 16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향후 수주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250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디자인에 투자한 KTBN 8호 투자조합은 KDB산업은행의 중소·벤처투자펀드 출자사업으로 올해 초 조성된 펀드다. 약정총액은 460억 원(산업은행 출자 200억 원)이며 국내 산업중 서비스 부분의 중소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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