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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바이오기업 '팬젠' 투자회수 본격화 총 50억 투자 지분 일부 매각, 210억 이상 유입 관측

박제언 기자공개 2016-11-16 08:30:0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6년 전 투자한 바이오기업 팬젠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펜젠에 투자한 자금의 최소 4배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은 지난 7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팬젠 주식 27만 4475주(지분율 3%)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약 61억 2600만 원이다.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은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운용사(GP)를 맡고 있는 벤처투자조합이다. 2009년 10월 국민연금에서 200억 원을 유치해 약정총액 4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내년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해당 조합으로 6년 전 팬젠에 첫 투자를 했다. 2010년 8월 팬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20억 원을 인수했다. 동시에 팬젠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20억 원을 함께 매입했다. 이후 추가로 10억 원 가량을 투자하며 총 투자금이 50억 원으로 됐다. CB는 2013년 주식으로 전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지난 3월 팬젠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후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준비했다. 이번 매각에 앞서 상장 후 7월 초까지 회수한 금액은 약 44억 1500만 원이다. 이번 매각대금과 합치면 총 105억 4100만 원을 회수한 셈이다.

여전히 에이티넘인베스트 조합에는 펜젠 주식이 62만 3224주나 담겨있다. 팬젠의 주가가 주당 1만 8000원선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112억 원가량에 달한다. 팬젠의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50억 원을 투자해 210억 원 이상을 회수하게 되는 셈이다.

팬젠은 당초 1999년 경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의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삼성정밀화학 바이오사업부문과 기술 인력을 인수하고 2010년 1월 현재의 팬젠으로 재설립됐다.

펜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의약품의 개발과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재료인 세포주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국내에서 빈혈치료 바이오시밀러 EPO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인 팩터8, 항암보조제 바이오시밀러 G-CSF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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