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합성고무 제조용제 '노말헵탄' 생산 착수 나프타 분해설비 증설 프로젝트…승인단계 진행 중
심희진 기자공개 2016-12-07 08:17:2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합성고무의 제조용제로 사용되는 노말헵탄(Normal Heptane)을 생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토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화학제품인 노말헵탄을 직접 판매해 수익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합성고무를 만드는 데 활용되는 용제인 노말헵탄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노말헵탄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naphtha)를 분해해 추출하는 제품이다. 현재 노말헵탄에 대한 연구·개발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생산설비 증설에 본격 돌입하기까진 적어도 1~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노말헵탄 생산 프로젝트는 승인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 구체적인 투자 규모, 예상 생산능력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부서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원유 정제품인 나프타와 에탄·LPG 등 천연가스 추출물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 △파라자일렌(PX), 스타이렌모노머(SM)를 비롯한 화성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정유 공장과 달리 석유화학 공장에선 나프타를 쪼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말헵탄은 소량으로 추출되기 때문에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노말헵탄을 판매해 수익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탄화수소의 일종인 노말헵탄은 폭발성을 지닌 무색의 액체다. 타이어 등을 만드는 합성고무 업체들이 고순도 노말헥산과 함께 제품 제조 용제, 반응 용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증류 방법으로는 분리하기 어려운 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국내엔 노말헵탄을 생산하는 공장이 거의 없어 대부분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한화토탈이 상업생산에 나설 경우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