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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코오롱PI, '1년만에' 대표이사 교체 3년간 CEO 2명 경질, 김태림 필름생산본부장 내정

이윤재 기자/ 심희진 기자공개 2016-12-21 16:07:4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법인인 SKC코오롱PI가 1년 만에 다시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합작사인 SKC코오롱PI의 새 대표이사로 김태림 필름생산본부장(상무)을 내정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SKC코오롱PI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를 이사로 선임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 인사와 함께 SKC 일부 임원들의 자회사 전출도 발령이 났다"며 "김태림 상무가 차기 SKC코오롱PI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SKC코오롱PI는 최근 3년간 벌써 두차례 CEO를 바꾸게 됐다. 우덕성 전 대표이사는 지난 2013년말 선임돼 SKC코오롱PI의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지만 올해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후 SKC 인력관리팀장, SKMS실천지원실장 등을 거쳐 기업문화본부를 이끌던 박기동 전무가 후임으로 SKC코오롱PI 경영을 맡았다.

박 전 대표는 관리형 인재인데다 사업이해도가 높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했다. SKC코오롱PI는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114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가량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박 전 대표도 상장 이후 영업이익이 계속 악화되는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셈이다.

결국 박 전 대표도 2019년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바통을 이어받게 된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7년 SKC에 입사해 30여년 가량 근무한 순혈 SKC맨이다. 설비기술팀장과 수원공장장, 필름생산본부장 등을 거치며 필름사업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에너지대전에서 산업포상을 수상했다.

SKC 관계자는 "SKC코오롱PI 관련 인사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SKC코오롱PI는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이 각자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부를 50대 50으로 현물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업계 선두업체간 합작사업으로 PI필름 세계시장 점유율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SKC측 인물이 대표이사를 맡고, 코오롱측 인물이 경영지원실장(CFO)을 맡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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