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수협은행, 60년대생 부행장으로 젊어졌다 [은행권 인사태풍]⑮상임이사·사업본부장 4명, 신임 부행장으로 교체…차기행장 선출 내년 4월
안영훈 기자공개 2016-12-29 10:40:1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54년간 이어 온 수협중앙회 내부 신용사업부분(은행부문) 생활을 접고, 독립 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새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임원 직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이제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대표는 은행장으로, 신용사업부문 상임이사와 사업본부장의 자리는 사라지고 새롭게 취임한 집행 부행장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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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 개편 과정에서 대대적인 임원 교체 인사도 단행되며 수협은행에는 영업통 중심의 60년대생 부행장이란 새바람이 불었다.
기존 2명의 상임이사(이길동, 박일곤)와 사업본부장 2명(장극조, 김형중)은 수협은행 출범 직전인 지난달 말 사임했다. 빈자리는 2년 임기로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들이 차지하게 됐다.
유일하게 사업본부장에서 집행부행장으로의 자리를 지킨 이는 권재철 부행장 뿐이다. 마케팅을 도맡았던 권 부행장은 지난 1일 인사이동에서 수협은행의 경영전략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았다.
새로 선임된 4인의 집행부행장 중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맡게된 신원선 부행장을 제외한 신규 선임 부행장 3명은 모두 영업통으로 꼽힌다. 모두 60년대 생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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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에서 임원 중 유일한 50년생은 초대 수협은행장인 이원태 수협은행장(53년생) 뿐이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지난 2013년 4월 4년 임기의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1일 수협은행이 독립출범하면서 그는 초대 수협은행장이 됐지만 앞으로 4개월 후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
차기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새롭게 제정된 수협은행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 임기보다 1년 짧은 3년으로 정해졌다.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은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시중은행과 비슷한 절차를 따르지만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 구성에는 수협은행만의 특수성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수협은행의 은행장추천위원회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해양수산부장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인물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결의되는 구조다.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출신인 이원태 수협은행장과 마찬가지로 은행장추천위원회 구성상 차기 수협은행장은 외부 인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4월 임기만료되는 이원태 수협은행장의 후임 선정만 빼고 수협은행의 임원진 인사는 2018년 3월 이후에나 이뤄지게 된다"며 "수협은행이 독립출범했지만 그 특수성으로 인해 외부 인사 은행장 선임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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