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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레어인베스트, 콘텐츠 펀드 결성 무산 모태펀드 문화계정 'CG&애니메이션 펀드' GP 자격 반납

정강훈 기자공개 2017-01-05 08:24:1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CG&애니메이션 펀드' 결성이 끝내 무산됐다. 위탁운용사(GP)였던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결성 시한까지 펀드를 결성하지 못했다.

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CG&애니메이션 펀드의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결성 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에 나섰지만 펀드레이징이 원활하지 않았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월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2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GP로 선정됐다. 컴퓨터 그래픽(CG) 전문 펀드로 CG가 쓰인 영화·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나 CG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가 주된 투자대상이다. 모태펀드가 100억 원을 출자하며 최소 결성금액은 200억 원이었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당초 약 225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었다.

조합 결성시한은 9월이었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결성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며 12월까지 펀드 결성에 공을 들였지만 끝내 펀딩이 무산됐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 기업을 전략적 출자자로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여의치 않았다"며 "CG 및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망도 좋지 않아 예상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펀딩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에 실패하면서 회사 운영에 타격을 입게됐다. 모태펀드 규정에 따르면 시한 내 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하거나 선정이 취소될 경우 해당 운용사는 1년간 모태펀드의 출자사업 지원에 제약을 받는다. 회사 설립 이후 아직 마수걸이 펀드를 결성하지 못한 쏠레어인베스트먼트로서는 뼈 아픈 상황이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창업투자회사다. 최대주주(지분 95%)는 미니프린터 전문 제조기업인 제이스테판(옛 세우테크)이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 총괄본부장, 싸이더스FNH 대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글로벌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최평호 대표가 투자 및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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