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대어' 제일홀딩스, 3월 상장 예심청구 기업실사 등 막바지, 셀트리온헬스 등 상반기 코스닥 빅딜 잇달아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노리는 제일홀딩스가 상장 첫 번째 관문인 예비심사를 오는 3월 청구하고,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일홀딩스는 늦어도 3월 안에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상장 주관사단과 막바지 기업실사와 페이퍼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제일홀딩스가 당초 계획한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으로,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했다"며 "시가총액(밸류에이션)이 2조 원 이상으로 점쳐지는 만큼 공모주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일홀딩스와 상장 주관사단은 최소 약 2조 원의 상장 기업 가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를 통해 물류단지와 연구개발센터로 매입한 파이시티 부지의 가격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계열 자회사들의 가치를 감안하면 충분히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가격이란 입장이다.
제일홀딩스의 기대 기업가치가 현실화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이 2조 원을 웃도는 곳은 셀트리온(11조 원대), 카카오(5조 원대), CJ E&M(3조 원 대)과 메디톡스(2조 5000억 원대) 등 일부 기업에 한정돼 있다.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 상장 공모 자금으로 불어난 차입금을 상환할 방침이다. 지난 2015년 JKL파트너스와 함께 팬오션 지분 52%를 인수하면서 5680억 원을 차입했다. 이 때 브릿지론 1580억 원과 선순위 800억 원을 먼저 갚았지만 3300억 원에 대한 채무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림그룹 지주사인 제일홀딩스는 지난 2015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 1131억 원, 351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1744억 원 가량이다. 대부분 전년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제일홀딩스의 지분은 한국썸벧, 김홍국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8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조 단위 몸값을 예고한 기업들이 상반기 잇따라 코스닥 시장의 문을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6조 원 안팎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일홀딩스 외 2조 원대의 엘앤피코스메틱도 코스닥 시장을 우선 순위로 두고 3월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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