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배당 확대 '모색' 주당 110원→420원 수준...총 배당금 125억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17-01-25 08:19:4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리이미드(PI) 필름업체 SKC코오롱PI가 배당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향상을 기반으로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보통주 1주당 420원 수준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배당금 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125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약 60% 가량이 배당금으로 책정되는 셈이다.
SKC코오롱PI가 계획대로 배당을 확대할 경우 전년 대비 4배 가량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SKC코오롱PI는 2015년 32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순이익의 19.02%를 배당금으로 사용했다. SKC코오롱PI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소집해 배당 관련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법인이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각 지분 27.03%를 보유하고 있다. 이대로 배당이 확정되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32억 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SKC코오롱PI가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으로 실적 성장세가 꼽힌다. SKC코오롱PI의 지난해 매출은 1531억 원, 영업이익은 3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1.8%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방열시트용PI가 이끌었다. 지난해 방열시트용PI의 매출액은 447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35.5% 늘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방열시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방열시트가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생산라인 증설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C코오롱PI는 2014년 구미 공장 내에 신규라인 증설을 통해 필름 생산능력을 2100톤에서 2700톤으로 늘렸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도 개선됐다. 지난해 SKC코오롱PI의 에비타는 4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이처럼 현금흐름이 개선된 덕분에 현금성자산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SKC코오롱PI의 현금성자산은 435억 원으로, 2015년 말보다 84% 가량 증가했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배당가능 이익이 적었기 때문에 보통주 1주당 110원 수준에서 배당을 실시했다"며 "순이익이 증가추세인 만큼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