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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인베스트, GMR머티리얼즈 CB 절반매각 GMR머티리얼즈 최대주주, CB 콜옵션 행사

박제언 기자공개 2017-03-06 08:00: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GMR머티리얼즈(옛 스틸앤리소시즈)로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투자원금을 회수한 상황인데다 남은 투자분의 회수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7호'는 보유하고 있는 GMR머티리얼즈 전환사채(CB) 중 절반(19억 원어치)을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21억 원이다. 이로써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7호에는 GMR머티리얼즈 CB 19억 원어치만 남았다.

매각 대상자는 김동은 GMR머티리얼즈 대표다. CB는 발행 당시 발행사가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이 있었고 GMR머티리얼즈는 김 대표에게 옵션 권리를 위임했다. 김 대표는 CB를 인수한 후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인 '리싸이맥스'라는 법인에 CB를 재매각했다.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7호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이앤인베스트가 운용하고 있는 투자조합이다. GMR머티리얼즈에 투자하기 위해 82억 원 규모로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이앤인베스트는 지난해 2월말 GMR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투자액수는 총 80억 원이다. GMR머티리얼즈 CB 38억 원어치와 신주 42억 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였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GMR머티리얼즈의 인수·합병(M&A)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거래였다.

투자 이후 이앤인베스트는 지난해 11월 보유하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매각 후 85억 원을 거둬들이며 투자원금을 8개월만에 회수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주식이었지만 6개월간만 매각이 금지됐다. 일반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로 취득하는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되지만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은 예외다.

남은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이다. GMR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주당 8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매각 차익만 11억 원이상 얻을 수 있다.

GMR머티리얼즈는 철스크랩을 가공하는 금속 및 비금속 원료재생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4년 회생절차 중이었던 쌍용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고, 이후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고 2015년 2월부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GMR머티리얼즈는 2014회계년도에 대해 감사 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이에 대한 개선 작업도 했다. 제대로 장사를 못한 2015회계년도는 재무적으로 자본잠식되며 상장폐지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이 와중에 GMR머티리얼즈는 회생절차 계획에 따라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세 차례 감자를 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했다. 이같은 작업으로 GMR머티리얼즈는 완전 자본잠식을 탈피했고 회생절차 중 미국 소재 고철회사인 GMR에 인수됐다. M&A 과정에 이앤인베스트는 GMR 컨소시엄에 FI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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