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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행장 추천 결렬…행추위 다시 연다 정부·수협중앙회측 위원간 의견 엇갈려..재공모 가능성도 제기

김선규 기자/ 안영훈 기자공개 2017-03-08 17:14:0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수협은행이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 위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려 결국 최종 행장 후보를 선정하는데 실패했다. 9일 행추위를 추가로 개최하고, 최종 후보 추천에 대한 협의가 없을 경우 후보를 재공모해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다시 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행추위를 열었으나 최종 행장 후보 선임에 실패했다.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4명의 행장 후보 면접을 진행한 행추위는 정부 측에서 추천한 위원들과 수협중앙회에서 추천한 위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려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 행추위를 추가로 개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당초 수협은 금일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10일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현재 수협 행추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하고, 수협중앙회에서 2명의 위원을 추천한다. 수협 행장 추천은 행추위 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정부측 위원이나 수협중앙회 측 위원 중 2명 이상이 반대하면 행장을 추천하지 못하게 된다.

최종 행장 후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자 수협은 행추위를 한 차례 더 개최하기로 했다. 2차 행추위에서도 최종 후보를 추천하지 못할 경우 후보 재공모를 통해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추위 관계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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