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한달 주기로 내놨던 추천상품을 수시 업데이트 하기로 했다. 지난달 이 같은 제도를 처음 적용했으며 20여 일만에 새롭게 추천하는 상품을 추가했다. 브렉시트(Brexit)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이슈들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지난달부터 추천상품을 수시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은 매달 첫 영업일에 추천상품을 배포하는 것을 기준으로 상품솔루션팀 등 해당 부서에서 한달을 주기로 신규 상품 선정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추천상품 수시 업데이트 방식으로 전환한 첫 달인 지난달에는 20일 가량만에 새로 업데이트된 추천상품 목록을 내놨다. 지난 1월에는 31일에 추천상품 목록을 내놨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기존에 추천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C'과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등 국내펀드 6개에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A'와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C'를 추가 추천했다. 여기에 '한국투자 미국MLP특별자산자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도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추천목록에 많은 변화를 가했던 해외펀드의 경우 지난달엔 변동사항이 없었다. 지난 1월 선정된 '삼성글로벌선진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H'와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증권자투자신탁(주식)H' 등 18개 펀드가 그대로 추천펀드 목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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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국증권이 추천상품 업데이트 시기를 수시로 전환한 것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거시경제 이슈가 연달아 일어났지만 추천상품 변경은 정해진 날짜에 진행해 한발 늦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월 단위로 정기화해 추천상품을 업데이트했지만 지난달부터는 시장 이슈를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추천상품 목록 변경 제도를 개선했다"며 "추천 방법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리서치센터와 상품공급부서의 투자의견을 종합하고 상품분석 모델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시장변화를 바로 적용해 추천하는 방법으로 판매사들의 추천상품 제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모펀드 투자 경험을 쌓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각 판매사의 추천상품을 기반으로 비교 분석을 통해 스스로 투자상품을 결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판매사 관계자는 "공모펀드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경험치가 쌓이면서 과거 대비 추천상품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판매사들의 펀드 추천 이유에 대해서 더 날카롭게 바라보는 고객들도 늘었다"며 "판매사들이 스스로 제도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적용하는 이유"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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