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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운용, 자사 아트펀드에 직접 투자 자기자본 33억원 중 5억원 투입…운용수익률 증대 목적

이충희 기자공개 2017-03-16 11:41:5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지난달 출시한 미술품 투자 헤지펀드에 자기자본 중 일부를 직접 투자했다. 펀드의 기대수익률이 높아 자기자본 운용 수익을 늘릴 목적으로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설정한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약 5억원을 투자했다. 더블유자산운용의 지난달 말 기준 자기자본은 약 33억 원이다. 이번 아트 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5%에 해당한다.

아트 펀드는 국내외 고가 미술품에 투자한 뒤 시세가 올랐을 때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전략을 활용한다.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처음 나온 상품이다. 총 350억 원 규모로 설정된 이 펀드는 최저가입금액을 5억 원으로 설정했을 만큼 투자자가 대부분 고액자산가들이다. 판매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우리은행이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자기자본을 자사 보유 헤지펀드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9월 첫 헤지펀드 'W300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내놓은 더블유자산운용은 아트 펀드를 제외하고 총 5개 헤지펀드를 운용중이었다.

더블유자산운용 관계자는 "다른 펀드와 달리 아트펀드에만 직접 투자를 집행한 이유는 무엇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미술품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조만간 국내외 미술작품 20~30점에 순차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는다. 만기는 3년으로 설정됐지만, 일정 수익률 이상이 확보되면 조기 청산될 수도 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1호 아트 펀드가 성공적으로 설정을 마쳤지만 추가 펀드를 내는 것은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다. 1호 펀드가 잘 운용되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면 이후 2호 펀드 설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자산운용 관계자는 "아트 펀드는 한번에 2개 이상 운용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라면서 "1호 펀드 수익률이 예상했던 것 만큼 충분히 나왔다고 판단되면 만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펀드를 청산한 뒤 추가 펀드를 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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