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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호주행' 자산운용 NPK 행사 참석…선진 금융시장 탐방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27 08:20: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0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호주 시장 탐방에 나선다. 금융선진국으로 평가받는 호주의 자산운용업을 살펴보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금융투자협회는 2009년부터 호주의 유관기관들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다음달 초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19개의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호주를 방문한다. 체류 일정은 4박5일로 주최 부서(금융투자협회 국제부)를 포함한 약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7 자산운용 뉴포트폴리오코리아(NPK)'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호주 출장길에 오른다. NPK는 현지 금융시장을 탐방하고, 현지사와 국내사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금융투자협회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 부동산신탁·자산운용·증권 부문 등 세 개의 업종이 1년에 각각 한 차례씩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 퇴직연금협회(ASFA) 등을 방문한다. 지난해 국내 리테일 시장에 진출한 AMP캐피털 본사와도 만나 협업할 부분을 논의할 방침이다. 행사단은 편의상 두 팀으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호주는 미국과 함께 자산운용 부문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AI) 부문에 강점이 있으며 퇴직연금 시장도 정착된 편이다. 특히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으로 불리는 퇴직연금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노후보장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이번 자리가 호주의 대체투자와 연금 부문을 벤치마크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내년 도입될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와 관련해서도 호주 운용사들과 좀 더 논의할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9년 호주 금융시장협회, 호주 투자금융서비스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처음으로 체결했다. 이후 한-호주 금융세미나 및 연금자산 운용전략 포럼, 금융포럼 등을 개최하며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방문기관들과 논의 의제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사와 호주 회사의 공동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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