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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상품마케팅협의체 개설…운용사 한목소리 격월로 회의, 운용사 상품·마케팅 임원급으로 구성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27 08:21: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자산운용사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상품마케팅협의체'를 개설했다. 신생 자산운용사들의 안착을 돕고, 자산운용업계의 변화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제 2회 상품마케팅협의체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 관계자와 운용사 상품 및 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모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부터 격월로 상품마케팅협의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 등록 문턱을 낮추면서 신생 자산운용사들이 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기존에 있던 운용사들의 애로사항을 담아 금융당국에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그동안 협회는 차장, 과장급 실무진들과의 만남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실무진의 경우 결정 권한이 없기 때문에 건의사항을 얘기하기 보다는 금융투자협회의 설명을 듣고가는게 전부였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는 임원급들을 불러모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두 차례 회의의 주 안건은 협의체의 운영방향, 올해 중요한 운용업계 정책 리뷰 등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공모펀드 성과보수 도입을 발표한 뒤 현재 관련 법개정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이 성과보수를 산출하는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이밖에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 서민금융기관 판매사 진입 허용 등 여러가지 펀드 시장 변화가 예고돼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아이디어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현재 운용사들을 규모별로 나눠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라며 "운용사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조직적으로 운용사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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