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사인 핀콘이 40억 원 규모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핀콘은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인 'C9'를 개발한 웹젠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차기작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케이큐브)는 최근 운용하고 있는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통해 핀콘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신민균 케이큐브 공동대표는 "핀콘은 헬로히어로 등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수작을 자체개발한 회사"라며 "검증된 개발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이 바탕돼 있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높을뿐더러 완구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후속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핀콘은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웹젠 출신의 개발자 11명이 모여 설립했다. 당시 국내 게임 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상태였지만 핀콘은 독보적 개발력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던 덕에 설립 직후 케이큐브로부터 3억 5000만 원의 초기투자 유치했다.

이번에 후속투자를 받은 자금은 전 세계 150개국,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헬로히어로'와 '엔젤스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내 출시될 차기작은 △천사지석(天使之石)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헬로히어로 올스타즈 등 3개다.

핀콘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작업과 글로벌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북미, 일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완성도 높은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콘은 차기작 개발과 국내외 론칭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체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스마트 토이(피규어)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게임 외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