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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새로운 GA모델로 '눈길' [보험경영분석]현대라이프생명, 지분 25% 투자…수익성 미검증 자회사형 GA '대안'

안영훈 기자공개 2017-06-01 08:21:1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0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보험사와 GA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GA는 보험사에게 단순한 상품 판매대행사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보험사가 GA 지분투자에 나서거나 아예 100% 자회사형 GA를 설립하고 있다.

새로운 GA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인데, 가장 대표적인 GA 중 하나는 피플라이프다.

수입·원수보험료 기준으로 GA업계 5위사로 알려진 피플라이프는 지난 2003년 현학진 대표가 납입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했다. 설립 이후 2015년까지 피플라이프는 현 대표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 현학진 대표 외 2014년까지 피플라이프생명의 주주로 등재된 인물은 현승우, 현선우, 안향옥 씨다. 등기부등본상 사내이사였다가 지난 2009~2010년 감사로 등재된 안향옥 씨의 경우 현학진 대표와 주소가 동일했고, 다른 주주들도 특수관계자인 점을 감안하면 친인척인 것으로 유추된다.

피플라이프는 2010년 중소기업 오너 CEO의 가업승계와 보험을 접목해 법인영업 시장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돌입했다. 2010년 12월 월납초회보험료 3억 원을 달성한 이후 1년 만에 월납초회보험료 10억 원의 벽을 돌파했다.

2012년 1월 삼성생명, 한화생명과의 업무제휴를 시작으로 같은 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과도 업무제휴를 맺은 피플라이프는 2012년 말 9000여개 법인고객 보유·매출 660억 원의 GA로 성장했다.

피플라이프가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2013년이다. 2013년 피플라이프는 조인성을 모델로 내세운 공중파 광고에 나서면서 인지도를 키웠다. 법인영업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지키면서 2015년에는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분 투자에 나서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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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형 GA 설립이 난립하던 시기에 새로운 GA 모델이 만들어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자회사형 GA가 설립된 이후 최근 몇년간 보험사의 자회사형 GA 설립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대표적인 자회사형 GA로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 한화금융에셋, 한화라이프에셋, 동부금융서비스, 동부엠앤에스, 메리츠금융서비스, 라이나금융서비스, AIG어드버이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회사형 GA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갈수록 커지는 GA의 영향력과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자회사형 GA의 수익성 등을 고려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피플라이프에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GA의 영향력이 갈수록 세지면서 중소형사들도 자회사형 GA설립을 검토하는 곳이 많다"면서도 "아직 자회사형 GA의 경우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직접 자회사형 GA를 설립하기 보다는 현대라이프생명처럼 기존 GA에 투자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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