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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전문의약품 앞세워 '외형성장' 5년간 연평균성장률 15.4%, 올해 14개 제품 출시 예정

이윤재 기자공개 2017-06-15 08:12:5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 형제 경영으로 유명한 대원제약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수익성이 높은 개량신약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는 등 본업인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외형을 불리고 있다. 다만 야심차게 시작한 신사업들이 여전히 부진하고 있는 건 부담이다.

대원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9% 감소했다. 연결 자회사인 딜라이트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623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최근 5년간 이어진 외형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대원제약은 최근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이 15.4%에 육박했다. 2012년말 1381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말 2384억 원까지 늘었다. 2012년 135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말 배로 불어난 304억 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의 외형 성장은 전적으로 ETC에 달려있다. 전체 매출액 중 80% 이상이 ETC에서 나온다. ETC에서도 개량신약과 자체 신약이 눈에 띈다. 올 1분기 기준으로 국내 신약 12호인 펠루비는 25억 원대 매출액을 거뒀다. 개량신약 코대원포르테(50억 원), 오티렌(25억 원) 등도 분전하고 있다.

개량 신약이란 오리지널 신약과 성분과 약효가 유사하지만 부작용을 보완하고, 복약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만큼 제네릭 대비 이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대원제약은 올해에도 개량신약 2~3개를 포함해 총 14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복용편의성을 높인 시럽 형태, 복합제 등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CMO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감사보고서상에 CMO 사업 규모를 별도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기업설명회(IR)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연간 CMO에서 400억 원대 매출액을 거뒀다. CMO 사업 특성상 올 1분기에도 비슷한 비중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실적확대와 달리 사업다각화는 여전히 요원하다. 보청기 업체인 딜라이트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10억 원), 판매법인인 메디케이히어링 등을 지원했지만 아직 시장 안착은 어려운 상태다. 딜라이트와 비슷하게 인수했던 의료기기 업체 큐비츠는 적자가 쌓이면서 2015년 대원제약에 흡수합병됐다.

다만 2015년말 설립한 대원바이오텍은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1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가량을 올렸다. 하지만 대원제약은 대원바이오텍 지분율이 20%에 불과해 연결 종속기업이 아닌 지분법이익으로 계상하고 있을 뿐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CMO 부문은 의약품으로 함께 집계할 뿐 별도의 매출액 규모 등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며 "개량 신약 등 신규 제품 발매로 ETC 부문 사업확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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