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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코미코 주가상승…회수 성과 기대 모회사 미코와 '코미코 설립' 설계…자금 투입으로 기사회생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27 08:26:1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코스닥에 입성한 코미코의 주가가 상승 궤도에 오르자 네오플럭스가 회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상장 과정에서 상당한 물량을 정리한 데 이어 본격적인 회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네오플럭스의 코미코 투자는 회수 수익뿐 아니라 모회사 미코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윈윈(Win-Win)'의 성과를 거뒀다. 미코는 당시 자금 수혈을 토대로 경영난을 극복해 다시 찾아온 '반도체 호황'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미코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2만 3450원을 기록해 상장 이후 저점(1만 6100원)보다 46% 가량 상승했다. 올해 3월 상장 첫날 시초가(2만 6000원)엔 아직 못 미치지만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앞서 네오플럭스는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엠씨홀딩스를 통해 코미코 주식 349만 9999주(지분율 50%)를 보유해 왔다. 공모 과정에서 보유 주식 가운데 총 150만 주를 매출했으며 상장 뒤 지분율은 25%(199만 9999주)로 낮아졌다.

이후 네오플럭스는 장내에서 보유 주식을 팔며 회수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39만 9918주(평균 단가 2만 6754원)와 11만 4578주(2만 5097원)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케이엠씨홀딩스가 회수한 금액은 총 136억 원 가량이다.

투자업계에선 코미코에 투자한 단가를 주당 1만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케이엠씨홀딩스는 주식 양수(주당 1만 원)와 교환사채(EB, 교환가액 1만 원)를 통해 코미코 지분 50%를 확보했었다. 장내 매도로 투자 단가의 2.5배에 가까운 금액을 거둬들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주 매출로 투자금을 회수한 데 이어 장내 매도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주가가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2만 원 대를 돌파하며 '잭팟'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딜로 수혜를 입은 건 미코도 마찬가지다. 사실 코미코는 모기업 미코가 자금을 유치하려고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3년 미코는 자금난에 빠져있었다. 당시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286%까지 치솟았고 영업손실 규모가 14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깊어지는 반도체 불황에 자금 유치가 쉽지 않았다. 이 때 묘안을 짜낸 게 네오플럭스다. 위기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해온 RnC사업부문(반도체부품 세정 및 코팅)을 떼어내 미코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로 했다. 미코는 물적분할로 확보한 코미코 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보유 지분을 토대로 EB를 발행해 자금을 확충했다.

네오플럭스는 '케이티씨엔피그로쓰챔프'와 '비엔더블유엔피1호'의 자금으로 설립한 케이엠씨홀딩스(550억 원)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코미코 지분과 EB를 인수(총 350억 원)했을 뿐 아니라 코미코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에도 200억 원을 투입했다.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 미코는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근래 들어 불어온 반도체 훈풍에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미코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62억 원으로 전년(109억 원)보다 49% 가량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5억 원을 기록해 전년(4억 원)의 3배 규모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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