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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매각 재개…탈원전·탈석탄 수혜 볼까 2015년 이후 4번째 시도..오는 8월 16일까지 LOI 접수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28 09:22:3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업체 넥솔론이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한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26일 공고를 내고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까지 넥솔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LOI를 제출한 곳에 한해 약 3주간 일정의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하며, 본입찰은 8월 30일 치를 예정이다.

2007년 설립된 넥솔론은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wafer)와 잉곳(ingot)을 제조하는 회사다. 태양광 부품은 크게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태양광 셀 △모듈로 구분되는데, 잉곳은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통이나 육면체 모양으로 만든 물질이다. 잉곳을 일정한 두께로 자른 얇은 기판을 웨이퍼로 칭한다.

넥솔론은 한때 생산능력 기준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계속된 적자로 인해 영업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넥솔론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매년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결국 2015년 8월 서울회생법원(옛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번 넥솔론 경영권 매각은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간 태양광 발전 업황 자체가 부진할 뿐더러 넥솔론의 수익성 개선 여지도 낮아 새 주인을 찾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2015년 말부터 총 3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LOI를 제출했던 곳이 본입찰엔 불참하거나 자금조달능력을 증빙하지 못했다.

업계 일각에선 정부의 '탈(脫)원전·탈석탄' 정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넥솔론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액화천연가스(LNG)나 신재생에너지가 원전과 석탄을 대체할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넥솔론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부품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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