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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회장 공모 마감, '16명' 몰렸다박영빈·손교덕 등 도전장…내달 최종 후보 선정 마무리

김장환 기자공개 2017-07-26 19:07:5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군이 결정됐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내달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오는 9월 주주총회를 거쳐 이번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26일 마감한 회장직 공모에 16명의 인사들이 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로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조용흥 서민금융진흥원 고문 등이 지원했고 내부에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과 박재경 부사장(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지주는 다만 "이번 공모 절차에 지원한 인사들을 세부적으로 일일이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외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BNK금융지주 임추위가 과연 어떤 인물을 차기 회장으로 선택할 지 관심을 끈다. 부산 지역사회와 부산은행 노조 등에서는 BNK금융지주 회장도 내부 출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지주가 내부 출신에 국한된 제왕적 통치 체제를 이어왔다는 점이 조직 혼란과 각종 문제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외부 출신을 수혈해 대대적인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6가지 자격 요건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상법 등 금융관계 법령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당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 △리더십·전문성·인지도·세평이 양호한 자 등을 최우선 자격 요건으로 삼았다.

금융감독당국도 BNK금융지주의 이번 회장 인선 절차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절차이고 정부에서도 금융권 인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라 직접적으로 개입할 여지는 없다"면서도 "인선 절차가 부적절하게 이뤄지는 경우에는 관리·감독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지역 대표 금융회사인 BNK금융그룹의 장래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의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BNK금융그룹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훌륭하신 분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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