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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전·현직 16명 지원, 세부명단 살펴보니절반 가까운 외부 지원자, 타 금융사 인선 도전 가능성도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7-07-27 14:01:3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 회장직 공모에 지원한 인사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BNK금융그룹 전·현직 인사에서부터 정재계 인맥이 두터워 보이는 인사들이 다수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금융권의 남겨진 인선 절차에 이번 공모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 가능성도 엿보여 주목된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하루 전인 26일 회장 공모 지원 절차를 마무리했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날 공모 마감에 16명의 인사들이 지원했지만 상세 명단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에서 최종 후보를 추려 오는 9월 주총을 통해 후임 회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취재결과 이번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는 BNK금융지주 전·현직 임원에서부터 금융권의 명망있는 지원자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세부적으로 BNK금융그룹 현직에서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정민주 BNK금융지주 부사장, 김석규 경남은행 미래채널본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에서는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이 지원했다. 이외 외부에서는 차재주 전 부산경제진흥원 원장, 임양택 한양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이사, 정재영 전 수석부행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용흥 서민금융진흥원 고문, 강석철 씨 등이 도전장을 냈다.

BNK금융지주의 이번 인선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금융사 인선 절차란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BNK금융지주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회장 공모란 점도 눈길을 끌지만 이번 인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인사들이 향후 남겨진 금융권 인선에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기관과 일부 시중은행 인선도 곧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외부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과연 첫 '외부 출신 회장'이 나올 지도 관심을 끈다. 부산 지역사회와 부산은행 직원 등은 BNK금융지주 회장도 내부 출신에서 선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반대로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지주의 각종 부작용을 양산한 문제로 오랜 기간 거론됐던 제왕적 통치 체제를 고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외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6가지 자격 요건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상법 등 금융관계 법령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당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 △리더십·전문성·인지도·세평이 양호한 자 등을 최우선 자격 요건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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