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박용주號' 대상베스트코, '거점·물류' 양 날개 단다 [전환기 식자재유통업]②식자재 마트 등 식당 직납 주력, 연내 물류센터 1곳 증설 계획

노아름 기자공개 2017-08-02 10:11:32

[편집자주]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자재유통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외식업 팽창과 맞물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식자재유통기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발전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1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용주 대표이사(사진) 체제로 전환한 대상베스트코가 지역거점과 물류센터라는 양대 축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두 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상베스트코는 연내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한 곳 늘리는 등 시설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대상베스트코 박용주 대표이사
대상베스트코는 CJ프레시웨이 또는 아워홈 등과 달리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개별 식당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식자재를 직납하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전국 16곳에서는 사업자 회원제 방식으로 식자재 마트(명칭 '대상베스트코')를 운영 중이다.

대상베스트코는 지역 거점별로 권역사업부를 두고 현재 2300여 개 업체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수도권사업부와 강원사업부, 중부사업부 등 총 8개의 권역별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와 부산광역시에는 각각 물류센터를 두고 전국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현재 총 7600평 규모의 물류센터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상베스트코는 연내 물류센터를 한 곳 더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용인에는 5000평(1만 6528㎡) 규모의 물류센터를, 부산에는 용인의 절반 수준인 2600평(8595㎡) 규모의 물류센터를 각각 운영해왔다. 두 곳의 물류센터에서 1055억 원(올 상반기 기준) 어치의 물동량을 처리해왔다.

각 지역거점에서 인근 사업자와 거래를 터 물류센터 의존도가 높지 않다. 다만 대상베스트코는 협력사 등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전국 단위 물류센터를 한 곳 더 확보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세 확장에 따른 추가 시설투자 목적 이외에도 효율성 제고 포석이 깔렸다.

효율성이 경영상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건 최근이다. 지난해 12월 당시 초록마을과 대상베스트코 대표를 겸직해오던 박 대표는 대상베스트코 경영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2010년 대상베스트코 설립 이후 적자가 누적된 것을 감안한 조치다.

대상베스트코 물류센터 현황
<출처: 대상베스트코>

박용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대상베스트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영 효율성에 방점을 찍었다. 종속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중복된 품목 등을 정리하고 물류센터 추가 운영을 결정했다. 일련의 결단은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대상베스트코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수도권 지역에 물류센터를 한 곳 더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만 적절한 부지를 매입하고 직접 건물을 준공할 지 혹은 임차 형태로 운영하게 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상베스트코는 그간 21곳의 중소 식자재업체를 인수합병하며 사세를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대상으로부터 외식사업부문을 넘겨받으며 그룹사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제는 자체적 성장 동력을 찾아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