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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CY 매각대금 'HJIT 크레인'에 투자 1000억 투입 계획, 대전 중부터미널 자동화설비도 확충

박상희 기자공개 2017-08-16 07:54:5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컨테이너장치장(Container Yard, 이하 CY)을 매각한 자금으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핵심 장비인 크레인을 구비한다. 일부 금액은 중부복합물류터미널 자동화 설비 장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진은 해산 해운대에 마지막으로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CY 일대 토지와 건물을 부산 향토 건설사인 삼미건설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대금은 1523억 원이며 거래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한진은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인천컨테이너터미널 크레인을 구입할 예정이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오는 11월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체 800m 가운데 420m만 부분 개장한 상태다.

개장한 터미널에는 현재 암벽 크레인 5대와 야드 크레인 12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암벽 크레인 1대 가격은 100억 원을 호가한다. 야드 크레인은 절반 수준인 50억 원 안팎의 가격대다.

개장한 420m에 설치된 크레인 개수를 감안했을 때 추가로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드 크레인 10대와 암벽 크레인 3~4대를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1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소요된다.

한진 관계자는 "크레인을 한꺼번에 설치하지는 않고 향후 물동량 추이를 봐 가면서 순차적으로 구비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대금 중 일부는 대전 지역에 위치한 중부복합물류터미널 자동화 설비에 투자될 계획이다. 이 역시 물동량 추이에 따라 투자 규모가 결정된다.

한진 관계자는 "비즈니스 영역이 크게 보면 택배사업과 하역사업으로 분류된다"며 "CY 매각대금으로 마련한 자금이 양대 사업에 투자되는 만큼 향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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