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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액셀러레이터 제도 순항..37곳 등록" 벤처기업·대기업·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민간 기관 참여

류 석 기자공개 2017-08-18 07:01:5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진행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 제도에 민간 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제도 시행 후 약 9개월 동안 여러 곳에서 등록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셀러레이터란 창업자의 부족한 네트워크, 자본 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는 민간 중심 창업·보육 기관을 말한다.

17일 중기부는 "엑셀러레이터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37개 액셀러레이터가 등록하고 창업지원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액셀러레이터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창업 생태계에서 처음 등장한 액셀러레이터는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빠른 성장을 이끌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정보제공 사이트 'Seed-db'에 따르면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가 2005년 미국 창업 생태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돼 189개 기관이 약 7000개 기업을 보육 중이다.

우리나라도 민간중심 창업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부터 선배 창업자, 엔젤투자자 등 민간역량을 활용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민간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한 기술창업자 육성 정책인 '팁스(TIPS)'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중기부는 더욱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터 발굴·활용과 정책적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법에 액셀러레이터 제도를 지난해 도입하게 됐다. 현재 등록된 37곳의 액셀러레이터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설립 배경과 특징을 갖고 있다. 고졸신화 이준배 대표의 반도체 장비기업인 제이비앨의 아이빌트세종, 세계적 홈 사물인터넷(IoT) 기업인 코맥스의 코맥스벤처러스, 카카오의 케이벤처그룹 등 성공한 선배 기업이 후배 창업자 육성을 위해 액셀러레이터됐다.

국내외 벤처캐피탈도 초기창업자를 직접 발굴·육성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제 25호로 등록했다. 또 영국 킹슬리캐피탈의 킹슬리벤처스, 미국 페녹스벤처캐피탈의 페녹스코리아 등 해외 벤처캐피탈도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을 가진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했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창업벤처생태계는 이제 정부가 아닌 역량있는 민간이 주도해야 하며, 정부는 생태계 주체간의 네트워킹과 규제 해소 등 창업이 원활한 환경 조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액셀러레이터들이 성장성 높은 창업자를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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