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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전분야 실적 호조…IB 곳간 두둑 [하우스 분석]경쟁사 대비 매출·이익 압도…대어급 딜 다수 대기, 격차 더 벌린다

신민규 기자공개 2017-08-28 06:30: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원년을 맞은 미래에셋대우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영업력을 과시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견제하기 벅찰 정도로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의 벽은 높았다. 하반기 대어급 주식자본시장(ECM) 딜 등에서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영업수익 5조2345억 원, NH·한국증권 모두 제쳐…전 부문 고른 실적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연결기준 5조2345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대비 63% 성장했다. 자기자본 투자(PI) 부문에서 실적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홀세일, 트레이딩 전 부문에서 선전했다. IB 부문과 홀세일 부문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영업수익이 각각 208%, 142%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62% 성장했다. 자기자본 1위 증권사답게 PI부문의 영업이익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무려 2369% 증가한 96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IB 부문 역시 855억 원으로 319% 성장했다.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딜 수임은 경쟁사 대비 부진했지만 코웨이 인수금융(1조2500억 원), 한라시멘트 인수금융(4800억 원) 등을 통해 이익을 확보했다.

WM부문은 비이자비용이 3000억 원 이상 계상된 탓에 영업이익이 88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8% 감소했다. 통합으로 인해 늘어난 임금 등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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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벌써부터 격차를 벌리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각각 5조1550억 원, 3조2697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3589억 원으로 선전했지만 당기순이익으로 따지면 미래에셋대우가 2738억 원으로 선두를 지킨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706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NH투자증권은 1955억 원으로 다소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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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B 부문 수익 기대…셀트리온헬스케어 딜만 최소 60억 이상 벌어

하반기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은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단위 IB딜을 독식한 효과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공개(IPO) 딜을 마무리했다. 조 단위 공모딜을 성공적을 끝낸 덕에 기본 인수수수료 외에 성과수수료도 두둑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의 딜로 최소 6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 등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딜이 하반기 대기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최대 4000억 원대 공모가 기대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3000억 원 안팎의 공모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IPO딜에 대해 1%의 청약수수료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원 역시 다양해진 모습이다.

DCM 딜의 경우 KB증권 등 전통의 강자가 있어 선두권에 진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회사채 인수 실적에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인수규모는 2조3525억 원으로 선두인 KB증권과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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