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추천 '외화보험'의 정체는 AIA 연금보험, 외화 가입·지급.."환율따라 손익변동, 투자통화 다변화"
이승우 기자공개 2017-10-19 09:05:0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올 초부터 추천하기 시작한 외화 저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보험 상품이 드문데다 판매사가 이를 추천상품에 올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투자자산의 통화 분산 차원에서 자산가들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KEB하나은행은 16일 AIA생명의 '(무)GOLDEN TIME연금보험(USD형)-일시납'과 '(무)GOLDEN TIME연금보험(CNY형)-일시납'을 4분기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ING생명의 '(무)ING VIP달러저축보험-일시납'도 함께 가판대에 올렸다.
외화채권이나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은 추천 상품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외화 보험상품이 판매사 가판대에 오르는 건 드문 일이다. 현재 국내 판매사중 달러 보험상품을 추천상품으로 제시한 곳은 KEB하나은행이 유일하다.
KEB하나은행은 올 초부터 위안화 투자 용도의 AIA생명 (무)GOLDEN TIME연금보험(CNY형)-일시납'을 추천해왔다. 이어 2분기에 같은 AIA 생명의 달러 투자형 연금상품을 추가했고 이번 분기 ING생명의 '(무)ING VIP달러저축보험-일시납'을 또 추천했다. KEB하나은행 추천 보험상품 7개중 3개가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A생명과 ING생명의 외화 보험상품은 콘셉트가 동일하다. 달러나 위안화로 가입하고 10년 완납후 정해진 금리(일시납일 경우)를 제공받는다. 다만 환급금도 외화로 받기 때문에 그 사이 환율이 바뀔 경우 원화 환산 수익률은 변동된다.
AIA생명의 외화 연금보험 상품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등에서 방카슈랑스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만기가 10년으로 길고 외화 자산 투자라는 점에서 대중적인 상품은 아니다. 대부분 은행 PB센터 고객인 자산가들 위주로 가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역시 이같은 수요를 타깃으로 삼은 것. 달러형 상품의 최저 가입금액은 1만5000달러, 위안화형 상품은 8만5000위안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투자 자산의 통화 다변화 측면에서 보험 상품도 외화로 가입하려는 수요가 꽤 있다"며 "외화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쪽"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추천한 AIA생명의 달러 연금보험은 월 평균 150건에서 매월 20억 원의 보험료가 유입되고 있다고 AIA생명은 밝혔다. 위안화 상품의 경우 월 평균 185건에서 9억3000만 원 정도의 보험료가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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