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해외시장 공략…2020년 매출 2000억원 목표" 해외매출 회복 및 신규 영업망 확대…고정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정강훈 기자공개 2017-10-16 14:30:1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저울 전문업체 카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해외실적을 회복하는 한편, 초정밀 제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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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는 국내에서 저울 시장의 70%를 차지한 1위 업체다. 국내 시장은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며 중국, 러시아 등 여러 해외 국가에 법인 및 지점들을 세웠다. 현재 해외 매출의 80%가 해외 법인·지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태인 대표는 "중국, 러시아, 서유럽 등을 넘어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2020년에 매출액 2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상업용·산업용 저울의 수요가 많은 신흥국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동시에 초정밀 제품을 개발해 선진국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카스는 '월드클래스 300' 과제 중 하나인 광센서 저울을 개발 중이다. 세계 1위 업체의 초정밀 제품보다 훨씬 정밀한 제품이어서 초정밀 저울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에 치중된 초정밀 저울의 영업망을 전세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인 헬스케어 제품도 해외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카스는 저주파 치료기, 4way 방식의 체온계 등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8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15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수출을 위한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 중이다.
교정 이력관리 시스템인 'CTS 시스템(Calibration Traceability System)'은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업용·산업용 저울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준비한 제품이다. CTS는 저울의 데이터를 유무선으로 받아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1~2년의 교정 주기를 실시간으로 바꾸기 때문에 습도, 먼지, 소음, 진동 등에 민감한 전자저울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카스는 향후 신제품에 CTS를 위한 NFC 칩을 내장할 계획이다.
카스는 올 상반기에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이미 맛봤다. 올 상반기엔 44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전년대비 3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생산량을 늘리면서 고정비를 절감한 결과, 생산원가가 약 20% 감소했기 때문이다.
카스는 해외 영업망 확대와 신규 제품 개발로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조달되는 자금은 신규 사업과 운전자금 등에 활용된다.
김태인 대표는 "4차산업 혁명이 진행되면서 특히 산업용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포화 상태인 저울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공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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