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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지, 3년 공백불구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공모액 수준 기관자금 유입…금리 높여 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7-10-24 13:57:4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로지스틱스가 3년 간의 공백을 뚫고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청약금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분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롯데로지스틱스는 이날 11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한 가운데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밴드 내 기관 자금은 총 1100억 원이 들어왔다. 유효 수요만을 조달할 경우 금리는 밴드 상단인 15bp 수준이 유력하다. 현재 롯데로지스틱스와 주관사단은 최대 14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 시 금리는 20bp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A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괜찮은 결과"라며 "그나마 '롯데' 간판에 안정적 사업구조를 둔 덕분에 공모액 만큼의 자금확보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로지스틱스는 AA급 신용동급에 한 노치(notch) 모자란 '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로지스틱스가 그룹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롯데그룹 신인도에 더해 부동산·투자지분 등의 보유자산을 감안해 등급을 책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2014년 공모 시장을 찾아 자금을 마련해간 바 있다. 당시에도 3년물 700억 원을 공모액으로 제시한 결과 2600억 원의 자금을 확보, 11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2014년 발행한 만기 예정인 1100억 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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