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NIM, 금리상승·조달비용 절감 효과 3분기 누적순익 1조 2476억…전년比 31.4%↑
윤지혜 기자공개 2017-10-30 10:21:2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면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상승 등 외부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뀐 가운데 대출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순이자마진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내부적으로는 단기중금채를 확대하고 역·저마진 상품을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주력한 점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은 전년 같은 기간(9495억 원)보다 31.4% 증가한 1조 2476억 원을 기록했다. 개별 당기순이익은 4481억 원이다.
실적 호조를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순이자마진 상승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보다 2bp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더불어 기준금리 상승 등 외부적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올해 기업은행은 공격적으로 대출자산을 늘리고 있다. 3분기 총대출 규모는 2016년 말(173.2억 원)보다 4.7% 증가한 181.3조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5.5% 증가한 141.7조원이다. 이는 2017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은행 내부에서는 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핵심예금과 저원가성 예금을 증대했고 단기 중금채를 세분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특성상 중기 대출 비중이 높으면 역마진, 저마진 대출이 많이 발생하는데 연초부터 꾸준히 관련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결과"라며 "운용과 조달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연말 실적도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기치 않은 일회성 투자 수익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행은 3분기 인천대교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190억 가까이 벌어들였다.
한편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55%(기업 0.61%, 가계 0.1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bp 감소한 1.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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