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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면접자 리스트 윤곽…뉴페이스 등장 오전 권기형 대표 모습 드러내…숏리스트 발표 임박

윤지혜 기자공개 2017-11-26 17:09: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출을 위한 1차 면접이 실시되면서 후보자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9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차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 대상자들은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장학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권기형 현 우리FIS 대표,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손태승 현 글로벌그룹부문장,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이동건 전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최병길 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26일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은행장 선임을 위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각 후보들에게 배정된 시간은 30분씩으로, 면접마다 쉬는 시간 없이 곧바로 다음 후보자 면접을 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됐다

면접대상자를 확정 통보한 금주 말에 바로 1차 면접이 진행되면서 그간 공개되지 않고 가려져 있던 후보군도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면접대상자에는 2명의 외부인사를 포함해 우리은행의 전.현직 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면접자 대다수는 그간 언론과 시장을 통해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지만 권기형 대표, 최병길 전 부행장(현 삼표시멘트 대표)등 일부 뉴페이스들도 있었다.

권기형 우리FIS대표는 이날 오전 타임 면접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냈다. 권기형 대표는 면접 시간 전 미리 입구에 도착해 소속을 밝히고 면접 준비를 했다.

권기형 대표는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2009년 우리은행 , 2012년 IB사업단 상무를 지냈다. 2013년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2016년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FIS로 선임됐기 때문에 내부인사로 분류가 가능하다.

또 이날 면접 대상자에는 최병길 전 부행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길 전 부행장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1981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중소기업고객본부장 집행부행장을 지냈으며 금호생명보험이 편입된 이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최병길 전 부행장은 2010년부터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 동양시멘트 등을 거쳐 올해부터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후보들 중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임추위는 외부 인사에 대해 '관(官)'출신은 배제하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거나 정부 낙점 형태로 내려온 인사가 아니면 관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의 경우 임추위가 내부 인사로 간주했다. 2009년부터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등을 지내고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역임했던 이력 탓이다. 경남은행장으로 가게 된 것도 당시 경남은행이 우리금융 자회사였기 때문이었다.

양원근 전 이사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재정경제부 자문관, 예금보험공사 이사를 지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사 설립추진사무국장과 상근감사위원 등을 맡으며 직간접적으로 우리은행과도 인연을 맺었다. 임추위 기준대로라면 행시 출신은 아니지만 외부 관점으로 봤을 때 민간 인사로 간주하기에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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