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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일자리창출 창업기업 투자 캐피탈·투자증권과 200억 투자조합 결성, 내년부터 집행

안경주 기자공개 2017-12-01 15:20:0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반자금융'이라는 중장기 중소기업 지원 로드맵을 선포한 IBK기업은행이 일자리 창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창업 중소·벤처기업을 선별해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창출을 지원해 정책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200억 원 규모의 'IBK금융그룹 창업기업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기업은행이 100억 원을,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80억 원과 20억 원을 출자했다. 운용사는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운용기간은 4년이다.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회사가 설립된 지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이다. 특히 기업은행의 창업지원센터인 IBK창공에 입주한 창업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K창공은 창업·벤처기업에 경영컨설팅, 금융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지원센터다. 기존 기업은행 마포지점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오는 12월19일 오픈 예정인 IBK창공의 입주기업 중 유망 창업기업을 선별해 최대 5억 원 이내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한 창업기업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예컨대 상시근로자 5명 이상 투자기업 중 투자시점 대비 1년 후 3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 수가 10% 이상 증가하면 상환금리 해당액 중 최대 1000만 원까지 감면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은 창업기업 투자 확대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BK동반자금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K동반자금융이란 성장 금융(Scale-up), 재도약 금융(Level-up), 선순환 금융(Cycle-up) 등 '3-up플랫폼' 구현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장기 로드맵이다.

김 행장은 동반자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창업벤처지원단'을 신설했다. 창업벤처지원단은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기업 지원 마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IBK금융그룹의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 후속지원 기능 등의 역량 집중을 통해 창업 중소·벤처기업을 선별,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기업이 설비투자와 운영자금 등을 지원받고자 하면 영업점을 통해 여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며 "성장 유망 창업 중소·벤처기업의 조기 투자 선점으로 투자금 회수에 따른 높은 수익이 기대되고, 미래 먹거리 발굴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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