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리더는]숏리스트에 '김정태·최범수·김한조' 확정윤종남 회추위원장 "유효경쟁 진행", 22일 심층평가
안경주 기자공개 2018-01-16 20:02:1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2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현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이 선정됐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2일 심층면접을 거쳐 예정대로 차기 회장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하나금융 회추위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내부 1명, 외부 2명 등 총 3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후보군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친 뒤 이날 다시 회의를 열어 3명의 최종 후보군 선정을 마쳤다.
면접 대상자는 김 회장을 비롯해 16명이었지만, 9명이 고사해 7명에 그쳤다. 회추위는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 사전에 정한 세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이달 22일 예정대로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 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직장을 옮긴 후 1992년 하나은행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장을 역임했고,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선임됐다.
김 전 행장은 마지막 외환은행장을 지냈다. 1956년생으로 경희고,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 외환캐피탈 사장을 거쳐 외환은행장을 역임했다. 2016년까지 하나금융 부회장으로 일한 후 현재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한 뒤 예일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증권거래소 상장심사위원을 거쳐 금융개혁위 전문위원. 금융감독위원장 자문관 등을 거쳤다. 이후 국민은행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아이타스 사장, KCB 사장 등을 거쳤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위원장은 "이번 숏리스트는 하나금융그룹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확정됐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국내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금융 회추위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며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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