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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사회 개최 [대우건설 M&A]31일 오전 진행 계획, 호반건설 선정 '유력'

김장환 기자공개 2018-01-30 17:38:3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안건을 두고 이사회를 개최한다.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보 여부가 마침내 결론을 내리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31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다.

산업은행은 애초 지난 26일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매각주관사 측 자료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이를 뒤로 미뤘다. 풋옵션 인수 조건에 대한 양측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비롯된 일이었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이 매물로 내놓은 대우건설 지분 50.75% 가운데 40%를 먼저 사들이고 2~3년뒤 잔여지분 10.75%를 인수하는 방안을 매각 측에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풋옵션 계약에 금융권 확약을 요구했고 매각 주관사 측인 미래에셋대우가 이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측 요구를 모두 충족한 만큼 호반건설은 큰 무리없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에는 대우건설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가를 산정하게 된다. 매각가는 1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31일 오후 대우건설 매각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전영삼 자본시장부문 부행장과 PE실 실무진들이 참석하기로 했다. 정치권 등에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유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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