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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100세 연구소, WM사업부→경영본부 이동 회사 경영전략 포함 리서치 영역 확대 구상

이충희 기자공개 2018-02-20 11:05:2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가 최근 조직 재편과 수장 교체 등을 계기로 리서치 영역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사 전반의 경영 전략을 함께 구상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100세 시대 연구소를 WM사업부 산하에서 경영지원총괄 내 경영전략본부 산하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전까지 해외상품부를 이끌던 박진 부장이 신임 소장 자리를 맡았다. 이윤학 전 소장이 작년 말 BNK자산운용 대표로 이동한데 따른 조치다.

100세 시대 연구소가 경영전략 본부로 자리를 옮겨온 것은 회사 내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연구소가 이전까지 WM그룹의 연금 사업 확장을 위한 후선 지원 업무에 주력했던 것에서, 이제부터는 타 사업부와 연계한 적극적인 상품 발굴 등 역할까지 자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금 상품 판매는 WM사업부에서 담당하지만 좋은 펀드 소싱하는 일들은 리테일 조직 내에서만 이뤄질 수 없다"며 "IB 등 타 사업부와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사적으로 고령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상품전략을 정한다는 차원에서 연구소를 이동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세 시대 연구소는 경영전략 본부 내 조직으로 옮겨온 만큼 개인 연금 등 자산관리 사업 지원에만 업무를 국한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회사 전체 사업 방향을 포함한 리서치까지 수행해야 할 조직으로 바꿔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100세 시대 연구소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관련 리포트 발간을 늘리고 외부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등 적극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스페셜 리포트 : 2018 중산층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조치도 이런 계획과 맥이 닿아 있다.

향후 NH투자증권 주요 PB센터에서 진행하는 100세 시대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NH금융그룹 내 계열사들까지 포함해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은퇴하듯 기업도 똑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며 "지금까지는 연구소가 회사 경영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고령화 사회를 맞아 회사가 어떻게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가를 함께 연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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